미술책으로 미술공부
목 잘린 소가 거꾸로 매달려 있다. 연극에서 사용한 조명을 이용한 듯 사방은 어둡고 다리는 나무 지지대에 묶여 소는 이미 죽어 있음에도 고통스러움이 느껴진다. 그림을 면밀히 관찰하다보면 소 옆에 한 여인이 고개를 내밀어 도축되어 걸려 있는 소를 바라보고 있다.
이 그림을 처음 접했을 때 첫 인상이 좋지 않았는데요. 혐오, 흉직하다고 느껴졌습니다. 나무 지지대에 걸려있는 도살된 소는 목은 잘려 있고, 내장은 정리되어 갈비뼈가 그대로 드러납니다. 굳지 않은 선명한 피, 육질로 보아 도축된 지 얼마 안된 상태로 판단 됩니다.
이 그림은 왜 그려졌을까? 누가 이렇게 끔찍한 그림을 그렸을까?
이 그림을 그린 사람은 빛의 화가로 널리 알려져 있는 바로크 시대의 네덜란드 화가 렘브란트 반 레인 입니다. 젊은 시절 초상화 화가로 유명해 부를 축적했으나, 부인의 죽음과 <야경> 1642년 작품, 여러가지 사건들로 인해 생활고를 겪으며 쓸쓸한 말년을 보냈습니다. 렘브란트 반 레인은 네덜란드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화가 중 한 명으로 꼽힙니다.
2019년 렘브란트 서거 350주년으로 네덜란드에서 ‘렘브란드의 해’로 정해 특별한 행사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야경> 복원 작업과 전시를 동시에 진행했습니다.
렘브란트의 대표작 <야경> 1642
이 작품은 집단 초상화인데, 의뢰한 사람들이 같은 금액을 지불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비중이 제각각이다. 팔에 가려 얼굴이 안보이는 사람도 있다. 이 작품을 의뢰한 사람들의 불만을 제기 했으며, 이후로 작품의뢰는 거의 들어오지 않게 되었다.
이 작품은 원래의 제목은 <대장 프란스 바닝 코크와 부대장 빌럼 판라위텐뷔르흐> 였지만, <야경Night Watch>으로 바뀐 이유?
렘브란트가 즐겨 사용한 재료인 연백이라는 재료는 납이 합유된 물감 재료로 황을 가진 물질과 화학반응을 하면 점점 검게 변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청록의 하늘이 어둠으로 바뀌었다. 낮이었던 그림은 밤이 되었다.
- 관리 소흘로 그림 속 양 옆에 잘린 사람들. 사이즈가 맞지 않는 곳에서 전시했을때 그림의 양옆을 잘랐다고 합니다.
- 렘브란트는 이 작품으로 생활고를 겪게 되었지만, 아이러니하게 이 작품은 렘브란트의 대표작으로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2019년 렘브란트 서거 350주년 ‘렘브란드의 해’ 특별한 행사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 라익스뮤지엄(Rijksmuseum Amsterdam)
복원과정을 볼 수 있는 전시관
야경의 인물들이 조각상으로 세워진 렘브란트 공원
작품명 도살된 소 Slaughtered Ox
작가 렘브란트 반 레인 Rembrandt (1606.7.15 - 1669.10.4)
제작연도 1655
작품크기 92 x 67 cm
소장처 루브르 박물관, 프랑스 파리
도살장에 걸어 놓은 죽은 소의 모습
- 우리 자신을 보게 하는 대표적인 그림 중 하나
-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 연상
- 파산 직전 자신의 처지를 소에 투영한 자화상
형틀에 매달린 소는 누군가를 먹여 살리기 위해 희생됐다.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를 연상
도살된 소 그림 기법
- 유화물감을 두껍게 바르는 임파토스 기법 입체감
- 소에게 집중된 빛과 어둠 명암법
- 소의 육신, 소의 뼈와 살을 마치 실물과 같은 생동감
이 그림이 전하는 메시지
추한것도 아름다울 수 있는지?
존재의 본질을 정직하고 정확하게 묘사했다면 거기에 어떤 참혹함과 추함이 있다 하더라도 아름답게 느껴진다. 이른바 ‘진실의 아름다움’이다.
미술책으로 미술공부
기묘한 미술관 / 진병관
자료 : Rijksmuseum, 기묘한 미술관, 501 위대한 화가,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명화 1001, google Arts & Culture, 1일 1미술 1교양, wikiart
미술스터디를 진행하면서 정리한 자료를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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