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미술책으로 미술공부

조르주 쇠라, 그랑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 / 점을 찍어 그린 그림 (널 위한 문화 예술 / 미술책으로 미술공부)

세상의 모든 예술 아트하트 2022. 8. 17.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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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책으로 미술공부



조르주 쇠라

그랑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

Sunday Afternoon on the Island of La Grande Jatte, 1884 ~ 1886, Georges Pierre Seurat



누군가는 내 그림으로부터
‘시’를 본다고 말하지만,
나는 ‘과학’만을 본다.

/ 조르주 쇠라



미술책으로 미술공부

조르주 쇠라

(1859.12.2-1891.3.29) 프랑스 파리. 만 31세 요절 신인상주의를 대표하는 프랑스 화가로 점묘법을 발전시켰다. 10년간의 미술 활동으로 7 작품과 40여 점의 작은 스케치, 500여 점 소묘 스케치북을 남겼다. 많은 작품을 남기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쇠라가 남긴 작품은 미술사에 새긴 의미는 상당하다.
특히 <그랑자트섬의 일요일 오후>는 점묘 주의의 출현을 알린 대표작 중 하나로 마지막 인상주의 전시회에서 선보였다.


점묘 주의의 출현을 알리는 작품
광학적 혼합을 이용해 만들어 낸 신인상주의의 기념비 작품

당시 19세기를 주도한 과학적인 시각 이론, 색채 이론 (세상의 모든 색은 인접한 다른 색에 영향을 받으며, 특히 보색 관계의 색이 함께 있으면, 두 색이 더욱 선명하게 인식된다고 주장한 프랑스 유기 화학가이자 색채 이론가 미셸 외젠 슈브뢸)에 근거하여 쇠라는 이런 이념을 실천에 옮겼다.


[그랑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 기법

쇠라는 팔레트 위에서 물감을 섞는 (물리적 혼합)이 아닌 광학적 혼합을 택함으로써 캔버스에 점을 찍어 그림을 완성했다.
물감은 섞일수록 탁탁해지는 반면 순색의 색점을 찍는 점묘법은 더 순수하고 생생한 색채를 만들 수 있었다.

물리적 혼합 : 염료를 팔레트 위에서 섞는 물리적 혼합
광학적 혼합 : 안구 위에서 섞는 광학적 혼합

또한, 아연에서 노란색을 추출한 물감을 사용해 풀밭 위에 떨어지는 태양빛을 강렬하게 표현했다. 지금은 변색이 일어나 갈색으로 바뀌었지만, 당시에 이런 재료의 사용은 파격적 행동이었다.

가산혼합 / 감산혼합

그랑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 작품은 가로 3미터 세로 2미터 가량의 대작으로 60여 점 습작, 2년 동안 그린 작품으로 작품 속에는 40여 명의 사람과 강아지와 원숭이가 그려져 있다.

그림 소장처 미국 시카고 미술관.


장소

당시 파리의 시민들이 휴일마다 산책을 위해 즐겨 찾는 곳이었던 그랑자트 섬
파리 센강에 떠 있는 큰 접시 모양의 섬으로 프랑스어로 그랑드 grand(큰), Jatte(장식용 대접) 이라는 뜻이다.


특징

측면, 정면을 보고 있는 40여 명 인물, 옆에 있는 사람들과 소통하지 않는 그들은 정지되고 얼어붙은 것 같이 보인다.
(쇠라는 자신의 작품이 고대 예술 특히 이집트나 그리스 조각 프리즈 양식으로 보여주는 것이 자신의 목표라고 말한바 있으며, 현대 생활 근대적인 삶을 주제로 시대를 초월한 감각을 불러일으키려고 노력했다)
인물들의 크기가 비례에 맞게 줄어들고 있지는 않지만, 그늘진 전경으로 부터 밝은 배경으로 후퇴하는 인물들이 강한 깊이감을 주고 있다.


그림 속 주의깊게 봐야 인물

- 한 손에 원숭이를 목줄을 들고 있는 양산을 든 여성
- 그림 가운데 흰색 옷을 입은 아이
- 왼쪽 낚시하는 여성
- 왼쪽 앞 겹쳐져 있는 세명

- 낚시하고 있는 여성은 원래 남성이었으나, 오른쪽 양산 든 여인과 균형을 맞추기 위해 성별이 바뀌었다.
- 양산을 든 여성과 왼쪽 앞 세명중 중산모를 쓰고 지팡이를 든 남성은 당시 유행하던 의상을 입고 있다.
- 왼쪽 앞 담배를 피우고 누워 있는 사람은 그림 속 유일한 노동자 계층을 나타낸다.
- 왼쪽 세 인물 (담배를 피우는 남성, 책을 읽는 여인, 지팡이를 든 남자)는 모여 있지만, 실제로 떨어져 있다.
- 그림 가운데 흰색 옷을 입은 아이는 흰색은 점묘법을 사용하지 않아 안정감과 순수함을 나타낸다.


상징

한손에 원숭이를 목줄을 들고 있는 양산을 든 여성 > 당시 프랑스 속어로 암컷 원숭이가 매춘부라는 뜻.
낚시하는 여성은 프랑스어로 낚시하다 (Pêcher)와 죄를 짓다(Péché)의 발음이 비슷함.
원숭이와 낚싯대로 여성의 정체성 암시 (매춘부 또는 상류층 정부)


신인상파 / 인상파의 차이

신인상파 화가 쇠라의 [그랑자트섬의 일요일 오후] 1884-1886
인상파 화가 모네의 [파라솔을 든 여인 - 모네 부인과 그녀의 아들] 1875

쇠라 / 모네

쇠라 : 오래 살피고, 미리 계획, 극도의 계획성을 가지고 그림을 그렸다. (신인상파)

모네 : 정밀한 관측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두 눈이 포착한 인상이 사라지기 전에 그렸다. 거칠고 형태 파괴. (인상파)


[그랑자트섬의 일요일 오후]의 확대 이미지


쇠라의 작품은 가까이 들여다보면 재미가 있다. 얼굴색을 구성하는 색이 다양하다. 특히 푸른색 계열의 점들이 눈에 띈다. 점들의 크기도 일정하지 않고 형태도 다르다. 쇠라는 고된 노동의 작업인 점묘법을 구사한 후로 시력 및 건강이 급격이 나빠져 1891년 3월 29일, 만 31살의 이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미술은 조화이다.
상반된 것과 유사한 것을 유추하여
조화를 만들어낸다.

/ 조르주 쇠라



미술책으로 미술공부
첫 번째 책

미술관에서 길을 잃는 사람들을 위한 가장 친절한 예술 가이드 [널 위한 문화예술] / 널위한문화예술 편집부 지음

*미술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정리한 자료를 공유합니다

참고 자료
널 위한 문화예술 / 19세기 서양미술사, 진중권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명화 1001점 / The Art Institute Of Chicago / The Bridgeman Art Library, 이택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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