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자요, 그림 (종료)

잘자요,그림 || 죽음으로 죽음을 사랑할 수 없고 삶으로 삶을 사랑 할 수 없고

세상의 모든 예술 아트하트 2022. 3. 1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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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자요, 그림 

 


 

ⓒARTHEART

 

 

시로써 무엇을 사랑할 수 있고

시로써 무엇을 슬퍼할 수 있으랴

무엇을 얻을 수 있고 시로써

무엇을 버릴 수 있으며

혹은 세울 수 있고

허물어뜨릴 수 있으랴

죽음으로 죽음을 사랑할 수 없고

삶으로 삶을 사랑 할 수 없고

슬픔으로 슬픔을 슬퍼 못 하고

시로 시를 사랑 못 한다면

시로써 무엇을 사랑할 수 있으랴

 

보아라 깊은 밤에 내린 눈

아무도 본 사람이 없다

아무 발자국도 없다

아 저 혼자 고요하고 맑고

저 혼자 아름답다

 

시 [시, 부질없는 시]  / 정현종

 

 

 

 


 잘자요, 그림 

 

키스, 1927,마리 로랑생

The Kiss, 1927, marie laurencin

 

 

The Kiss, 1927, marie laurencin

 

 

 

 

 잘자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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