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잘자요, 그림
어느 늦은 저녁 나는
흰 공기에 담긴 밥에서
김이 피어 올라오는 것을 보고 있었다
그때 알았다
무엇인가 영원히 지나가버렸다고
지금도 영원히
지나가버리고 있다고
밥을 먹어야지
나는 밥을 먹었다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어느 늦은 저녁 나는> 중에서
한강
잘자요, 그림
두명의 시인, 1963, 밀턴 에브리
Two Poets, 1963, Milton Avery
잘자요, 그림
세상의 모든 예술 아트하트
Copyrightⓒ아트하트 All Rights Reserved.
카카오톡 뷰 <아트하트>를 친구 추가하시면
매일 오전 8시 예술명언
오후 10시 잘자요, 그림이 배달됩니다.
728x90
반응형
'잘자요, 그림 (종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잘자요,그림 || 다시 나에게로 돌아왔다 (0) | 2022.04.01 |
---|---|
잘자요,그림 || 쓸쓸하지 말라고 (0) | 2022.03.31 |
잘자요,그림 || 조금만 조금만 가까이 와 봐 (0) | 2022.03.29 |
잘자요,그림 || 계속 그렇게 있어줘. 우리 함께 한 이 밤. 다시 만날 수 있다면 (0) | 2022.03.28 |
잘자요,그림 || 뭘 잘못한 걸까요 (0) | 2022.03.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