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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자요, 그림
다홍 천 턱까지 끌어올리고
장작더미에 누운 여자
기척도 없다
불길 잦아들도록 끝끝내 이글거리던
가슴뼈와 골반
회가 되어 허물어진다 한 때
소행성과 대행성이 생성되고
해와 달과 별이 맞물려
빛을 놓친 적 없던
여자의 집,
감쪽같이 철거당했다
한우주가 사라졌다
시 [갠지스강, 화장터] 중에서 / 손 세실리아
잘자요, 그림
미끄러지기, 2021, 헬레나 마그레트 얀스도티르
Slipping, 2021, Helena Margrét Jónsdóttir
잘자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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