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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웰컴 홈: 향연饗宴》/ 대구미술관 (사전예약 무료관람)

세상의 모든 예술 아트하트 2021. 7. 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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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컬렉션 전시! 첫 스타트는 대구 미술관과 광주시립미술관이다. 대구와 광주에서 6월 29일부터 전시를 개최했다. 대구미술관은 이건희 회장의 고향인 대구라는 점을 살려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웰컴 홈: 향연饗宴》 타이틀로 21점의 기증 받은 작품을 중심으로 전시한다.
서동진, 서진달, 이인성, 이쾌대, 변종하, 김종영, 문학진, 유영국 8명의 작가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세상의 모든 예술 아트하트 전시회 -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전 시 명 :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웰컴홈 향연
전시기간 : 2021. 6. 29 ~ 8. 29(2개월)
전시장소 : 대구미술관 전시실 4, 5
전시규모 : 이건희 컬렉션 기증작품 21점외 대구미술관 소장품 20여점 총40여점
<사전예약 무료관람>
https://artmuseum.daegu.go.kr
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0003532



이건희 컬렉션 웰컴 홈 향연 전시 포스터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웰컴 홈 향연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웰컴 홈: 향연饗宴》은 지난2020년10월25일 작고한 이건희 삼성 회장의 컬렉션 중 유족이 기증한 작품이 계기가 되어 마련된 전시이다. 故이건희 회장은 기업뿐 아니라 사회에,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에까지 미칠 영향을 내다보는 긴 안목을 가지고 기업을 이끌었다. 그리고 그러한 공동체 정신과 상생의 가치관은 문화재와 예술품을 수집하고, 그것을 보는 안목에도 공통적으로 적용되었다.

그의 예술품 수집은 개인이 아닌 사회 전체의 문화유산을 만들고, 이를 시민이 향유함으로써 문화의 힘이 확장됨을 내다본 혜안에서 비롯되었다. 그리하여 그의 문화에 대한 사명은 미술관의 건립과 관련 연구 지원, 문화 다방면에 대한 후원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민족문화의 선양과 인류애의 추구, 사회 공동체와 이익을 나누는 그의 정신은 오늘날 ‘이건희 컬렉션’이 라는 거대한 예술의 향연으로 국민에게 돌아왔다. 특히 대구미술관에 기증된 작가8명의 작품21점에는 이건희 회장의 고향, 대구에 대한 큰 배려가 읽힌다. 한국 근대미술의 별과 같은 작가 이인성과 이쾌대를 비롯해, 대구의 초기 서양화단을 형성했던 서동진, 서진달의 수작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현대미술로의 전환기에 추상조각의 거두 김종영, 한국적 추상화의 유영국, 1세대 추상작가 문학진, 신형상주의의 변종하의 작품이 포함되어 기증작을 통해 한국미술 전반을 두루 섭렵할 수 있게 했다.

이처럼 이번 전시는 이건희 회장이 지닌 인류 문화에 대한 사랑과 고향 대구에 베푼 큰 선물을 열어보는 자리이다. 더불어 고인께서 보여준 문화 보국의 정신과 나눔의 숭고한 뜻을 시민들과 함께 기리고자 한다. / 대구미술관

 


이건희 삼성 회장의 컬렉션
대구미술관에 기증한 21개 작품


자화상_1924
Mixed media on paper_33×24cm
서동진
대구미술관 소장 Daegu Art Museum


서동진은 당대 미술운동의 결정체였던 향토회(鄕土會)를 이끌며 수채화의 독특한 화풍으로 대구화단의 개성을 수립하고 대구 초기 서양 화단을 주도하였습니다. 서동진은 시가지 중심의 골목 풍경이나 신식 건물이 즐비하고 변해가는 도시의 거리를 수채화의 감각적인 색채와 시원스러운 필치로 생생하게 묘사하였습다. 특히, 서동진은 많은 자화상을 남기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박명조, 조카의 초상 등 친분이 있는 이들의 인물화도 많이 그렸습니다. 지금 보시는 작품<자화상>은 휘문고보를 졸업한 시기에 그린 젊고 패기 있는 모습의 자화상입니다. 단정한 차림의 격식 있는 듯함이 느껴지는 이 자화상은 작가가 서양화 입문기에 그린 작품으로, 마치 새로운 시작에 첫발을 내딛는 다부진 표정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나부입상_1934
Oil on canvas_90.2x70.3cm
서진달
대구미술관 소장 Daegu Art Museum


서진달은 작품의 주제만 대담하게 강조한 독자적인 누드 작품들을 확립하였습니다. 과감한 여백으로 처리한 부분과 섬세하고 율동적인 여체의 선 표현, 화면 전면에 부각한 구성부터 다소 거칠지만 힘찬 터치와 색의 강렬한 대비, 빛과 그림자를 선명한 색채로 마치 거친 면으로 큼직하게 조각하듯 묘사한 명암, 유화의 무게감으로 누른 묵직한 톤의 표현, 중후한 입체감 등이 느껴지며 전체적으로 세부 묘사는 간소하게 생략되어 있습니다. 이는 세잔을 중심으로 한 인상파적인 요소를 감지할 수 있으며, 실제로 서진달은 ‘대(大) 세잔 선생’이라고 세잔에 대해 존경의 뜻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이 작품은 왼팔을 뒤쪽 허리에 두고 정면으로 서 있는 여인을 당당한 모습으로 그려냈습니다. 배경과 누드는 동일 색조의 톤으로 조화를 이루지만 단순한 배경과 달리 빛의 선명한 표현으로 신체 전면 가득 보는 이로 하여금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누드_1938
Oil on canvas_80.4x53.4cm
서진달
대구미술관 소장 Daegu Art Museum


이 작품은 측면의 전신을 묘사한 누드 작품으로 고개를 살짝 숙이고 화면의 왼쪽으로 살짝 치우쳐 있습니다. 오른쪽에서 비치는 빛은 여인의 신체 전면이 고스란히 받고 있으며 뒤쪽은 반대로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 색의 대비를 효과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석고가 있는 풍경_1934
Water color on paper_55.2x74.6cm
이인성
대구미술관 소장 Daegu Art Museum


이인성은 ‘혜성의 등장’, ‘천재 화가’라고 불릴 만큼 당시 대구화단에서 이목을 끈 화가입니다.
이인성은 기법의 세련화와 더불어 소재, 색채, 분위기 등의 조선 향토색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다소 거칠고 대담한 묘사와 단순한 듯한 색채의 자유로운 조화는 이국적인 감성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는 일본 유학시절 후반기부터 수채화와 유화를 함께 사용하면서 선전 출품 작품에서 점차 향토색이 강조되었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한 점입니다. 그것은 고흐, 고갱, 세잔 등의 후기 인상주의 양식을 한국적인 정서와 색채, 소재로 토착화시키려 한 관념적이고 주관적인 작가의 예술적 태도였습니다.

지금 보시는 <석고상이 있는 정물>은 노란색 바탕에 붉은색 천을 깔고 여인 상반신의 나체석고상을 화면 중앙에 놓고 그 아래로 옥수수와 사과, 포도, 마늘 등이 가로로 줄지어 배치되듯 가지런히 놓여 있습니다. 수직 구도의 안정감과 원색의 강렬한 색채 등 의도적으로 고스란히 남긴 필치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노란옷을 입은 여인상_1934
Color on paper_75x60cm
이인성
대구미술관 소장 Daegu Art Museum


연인이던 시절 아내 김옥순을 그린 <노란 옷을 입은 여인>은 정물과 인물화가 어우러진 비교적 단순한 구성과 형태, 패턴화된 색채감각과 좌우, 사선 방향의 속도감 있는 옷 주름선과 마루판, 벽면의 필치 등이 인상적입니다. 특히 벽면의 필치는 인물 가장자리를 따라 칠해지면서 단순한 벽에 그림자가 드리워지듯 인물의 상체를 더욱 부각하고 있습니다.


 

 

풍경_1930년대
Oil on canvas_44.5×51.5cm
이인성
대구미술관 소장 Daegu Art Museum

 

이 작품은 황금빛 들판 위쪽에 우뚝 솟은 푸른 산, 그 사이의 서너 채의 집과 파란 하늘의 흰색 구름 등을 표현해 조용하고 서정적 풍경을 묘사하였습니다. 비교적 차분한 색채와 필치는 조선 향토색의 정서와 이미지를 보여줍니다.


 

 

정물_1930년대
Oil on canvas_27×40.5cm
이인성
대구미술관 소장 Daegu Art Museum

 

작품<정물>은 흰색 천을 덮은 테이블 위에 사과와 청포도가 자연스럽게 놓여 있습니다. 또한, 화면은 시원하고 경쾌한 색과 형태, 구도 등의 조형적인 요소를 이용하여 표현하고 위에서 밑으로 내려다보는 시점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이는 후기 인상주의 화가 세잔의 화풍을 연구하고 영향을 받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인물(男子누드)_1930년대
Oil on canvas_25.5×20.5cm
이인성
대구미술관 소장 Daegu Art Museum


이 작품은 누드의 남성이 얼굴을 가리며 고뇌하듯 흰색 테이블에 걸터앉아 있으며, 그 앞쪽에 항아리가 배치되고 화면 왼쪽에 한복을 입은 여인의 모습이 보입니다. 정면을 응시하지 못한 일그러진 얼굴의 형상은 식민지 사회에 대한 회피를 상징적 언어로 조형화한 것이 아닐까 추측됩니다.


 

 

여인초상_1930년대
Oil on canvas_26x21cm
이인성
대구미술관 소장 Daegu Art Museum

 

작품 <여인초상>은 전체적으로 갈색조를 띠며 다소 굵고 거친 필선으로 중년의 여인 초상을 화면 가득 담아냈습니다. 오른쪽 이마와 뺨은 환한 빛을 받아 밝고 선명하지만 감긴 듯한 눈과 야무지게 꼭 다문 입은 담담한 표정의 인상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장미있는 정물_1930년대
Oil on wooden panel_45×37cm
이인성
대구미술관 소장 Daegu Art Museum

 

이 작품은 살짝 보이는 노란 병에 흰색 장미가 꽂혀 있습니다. 장미는 빛을 받은 듯 더욱 환하고 선명합니다. 장미 주위의 잎과 줄기는 선명한 장미와 대조적으로 마치 그림자처럼 표현하여 흰색 장미를 더욱 부각하고 안정된 색감과 섬세한 필치로 묘사하였습니다.


 


항구_1960
Oil on canvas_33.5x44.5cm
이쾌대
대구미술관 소장 Daegu Art Museum

 

이쾌대는 한국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시대인 일제강점기와6.25전쟁기에 활동하면서 당시 시대적 주제와 정서를 담아낸 예술가입니다. 그는 전통적인 회화를 현대적으로 계승한 향토적인 주제 혹은 민족의 기상을 형상화한 서사적 회화를 추구했습니다. 한국의 전통 복식을 소재로 하거나 동양화의 색채와 선묘의 특징을 살린 묘사법을 구사하는 등 화법의 독자적인 해석과 향토색을 통한 민족의 정체성을 밝히는 데 많은 관심을 둔 화가였습니다.
작품 <항구>는 월북 후 그린 작품으로, 당시 대부분 소박한 일상을 주제로 그린 일련의 작품 중 하나입니다. 리얼리즘을 꽃피웠던 그림과 달리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색감이 어우러진 붓 터치로 표현한, 황혼에 물든 하늘 아래 줄지어 정박해 있는 배들의 풍경은 매우 고요한 느낌을 줍니다. 이를 통하여 오롯이 풍경 그 자체로 전해지는 고전적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오리가 있는 풍경_1976
Oil on cloth_85.7x85.7cm
변종하
대구미술관 소장 Daegu Art Museum

 

변종하는 형식적으로는 신형상주의를 지향하면서도 풍자와 비판, 서정적이면서도 은유적인 독창적 회화를 구축하였습니다.
변종하는 1965년을 전후로 표현주의적인 경향에서 벗어나 새로운 주제와 기법을 펼쳐 보입니다. 소재와 기법을 연구하여 요철(凹凸)의 화면 구성과 거기에 스며드는 채색법을 구축해 독특한 조형 어법을 시도하는 방법으로, 회화의 재료와 기법을 확장하고자 했습니다.
특히1970년대에는 두터운 마티에르와 자연과 전통에서 따온 모티브를 작품에 자주 드러냈으며, 극도로 단순화한 형상으로 시적인 표현을 보여준, 현실 비판적인 우화를 그렸습니다. 1980년대에는 ‘서정적 풍경’이라는 주제로 꽃, 새, 나무, 달, 잠자리 등 우리에게 친근한 풍경을 간결하고 소박하게 묘사하여 주목을 받았습니다.
지금 보시는 <오리가 있는 풍경>은 간결한 구성의 화면에 유연한 곡선의 물흐름을 느끼듯 떠 있는 오리가 묘사된 풍경입니다. 오리의 단순화된 형상은 서정적 분위기를 자아내며, 그 속에서 소박하지만 친근함을 찾을 수 있습니다. 바탕 재질의 천이 화면 위로 드러나면서 자연스러운 마티에르 효과가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두 마리 고기_1980
Oil on plaster board_50.6×61.3cm
변종하
대구미술관 소장 Daegu Art Museum

 

이 작품은 화면 속 액자 같은 일정한 구획을 만들고, 그 안에 꽃과 함께 두 마리 고기가 있는 모습을 그려냈습니다. 전체적으로 단순하면서도 간결한 형태를 묘사했지만 마치 표정 짓는 듯한 물고기의 표현은 동화의 이미지를 연상되며 더욱 친숙한 느낌을 자아냅니다.


 

 

작품 67-4_1967
marble_42×26×19㎝
김종영
대구미술관 소장 Daegu Art Museum


김종영은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을 접목하여 주체적인 한국 현대조각을 이룬 조각계의 거장입니다.
김종영의 조각은 인물과 식물, 산에서 조각의 모티브를 찾아 자연현상에서 구조의 원리와 공간의 미를 경험하고 조형의 기술적 방법을 탐구하고자 했습니다. 1960년대 초에는 형태의 단순화가 현격해져 자연 대상으로부터 유추된 유기적 추상과 순수조형의 기하학적 추상을 표현하였습니다. 나무와 잎사귀와 같은 식물, 사람의 얼굴과 인체 등 자연에 실재하는 대상의 형태를 모티브로 하여 유려한 곡선과 기하학적 직선을 만들어냄으로써 엄격한 형태의 구조 원리와 공간을 구축하였습니다. 1970년대에 들어서면 ‘불각(不刻)’의 개념, 즉 ‘깎지 않는다는 것’을 추구하였고, 이는 공간의 여백을 허용하는 것으로, 서예의 여백과도 상통하는 개념입니다.
<작품 67-4>는 유기적이고 기하학적인 조각을 추구하며 자연의 본래 형태를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서예의 조형성을 조각의 입체적 조형, 특히 단순한 형태의 미니멀리즘으로 극대화한 작품입니다. 전체적인 구성이 마치 한 몸을 이룬 생명체처럼 긴밀하고 활발한 형태를 만들어낸 기하학적인 조각으로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달, 여인, 의자_1988
Oil on canvas_130.3x130.3cm
문학진
대구미술관 소장 Daegu Art Museum

문학진은1950년대부터 아카데믹한 구상 중심의 국전에 추상 형식을 도입한1세대 작가입니다.
문학진의 예술은 자연을 대상으로 하는 서정적이고 사실적인 묘사에서 벗어나 인물이나 정물 등 구체적인 대상을 분석해 주관적으로 해체, 변형하고 다시 조합하는 방식의 입체파 구성과 기법을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1950년대에서70년대까지는 소녀를 모델로 한 인물화와 화병, 과일, 꽃다발 등의 소재를 중심으로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평온한 감정을 표현했습니다. 이후1980년대로 넘어가면서 어두운 시대 상황을 반영한 듯 검은색이 작품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그는 정물이나 기물이 놓인 식탁 등 실내 풍경을 위주로 차분한 색채감과 대상에 대한 간결한 재해석, 그리고 안정감 있는 구도를 특징으로 하는 반추상 형식의 작품 경향을 지속하였습니다.
작품<달, 여인, 의자>는 희미한 존재감을 드러내듯 실루엣의 정물과 여인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화면 한쪽 귀퉁이에 드리워진 어둠과 달빛에 의한 잔잔한 빛은 신비로우면서도 적막함이 느껴집니다. 전체적으로 차분한 색채감과 간결한 이미지로 재해석하여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산_1974
Oil on canvas_135x135cm
유영국
대구미술관 소장 Daegu Art Museum


유영국은 자연에서 모티프를 가져온 한국적 추상화의 일가를 이루었습니다.
유영국은 경주 사진을 통해 공간을 압축적으로 클로즈업하여 화강암의 거친 선각과 기하학적 구조를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그에게 사진은 점차 자연주의적 추상화로 진행하는 전환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는 사람과 도시, 노을, 계곡, 언덕, 바다 등의 순수한 조형 요소들로 축약되는 과정을 작품으로 보여주었습니다. 1950년대 무렵 그는 초기의 절대 추상에서 벗어나 자유스러운 형태의 본질을 연구하였습니다. 1960년대부터70년대 전반까지 점, 선, 면, 형, 색 등의 조형 요소들을 통해 실험적 예술 과정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산> 연작들은 산이라는 자연을 화면의 구조 속에 기하학적 대각선 구조로 거듭하여 환원시키고자 하였습니다.
1974년작 <산>은 짙은 파란 하늘 아래 높고 나지막한 산들이 넓게 솟아 있는 풍경을 담은 작품입니다. 검은색에 가까운 산부터 밝은 연두색의 산까지 색채의 다양함이 마치 자연 속 산의 참모습을 드러내는 듯하여 유기적이면서도 조화로움이 느껴집니다. 능선을 따라 표현된 밝은 띠는 산의 웅장함을 더해줍니다.



작품_1973
Oil on canvas_133x133cm
유영국
대구미술관 소장 Daegu Art Museum

 

이 작품은 붉은 색조를 위주로 하여 자연의 이미지를 연속적 기하학적 형태들로 묘사하였습니다. 화면 아래쪽에 비교적 넓은 부분에는 산과 같은 형상을 다양한 명도의 채색으로 칠하고 날카로운 선과 부드러운 선이 어우러진 형태의 표현은 강렬하게 느껴집니다. 위쪽에는 보랏빛의 어두운 하늘이 드리워져 자연을 더욱 힘 있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산_1970년대
Oil on canvas_53.5x73cm
유영국
대구미술관 소장 Daegu Art Museum


이 작품은 화면 가득 산이 겹치듯 능선을 이루며 옆으로 넓게 펼쳐진 모습의 그림입니다. 산봉우리는 회색빛의 암산을 드러내고 녹음 짙은 녹색으로 산허리를 휘감고 있는 듯하며, 산 사이에 대각선으로 꺾이며 흘러내리는 긴 물줄기는 단순한 형태의 산에서 느껴지는 역동적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산_1970년대
Oil on canvas_62.5x62cm
유영국
대구미술관 소장 Daegu Art Museum

이 작품은 산의 형상을 붉은색과 녹색의 강렬한 색채 대비로 표현하였습니다. 화면 아래 붉은 대지에 우뚝 솟은 산과 그 너머로 커다란 초록색 산이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강렬한 원색의 채색 안에는 다시 환한 빛을 받은 부분에 명도의 차이를 두어 산의 이미지를 단순한 기하학적 면으로 입체감 있게 표현하였습니다.



산_1977
Oil on canvas_53.5x65cm
유영국
대구미술관 소장 Daegu Art Museum


이 작품은 1974년 작 <산>을 단순화한 듯한 인상을 줍니다. 매우 간결한 선으로 표현한 산은 더욱 팽팽한 긴장감을 느끼게 합니다. 화면 앞쪽의 날카롭게 솟은 산과 그 너머로 부드러운 곡선으로 펼쳐진 산은 대조적이지만 어색하지 않은 자연스러움으로 드러납니다. 마치 산을 관조하듯 대상의 본질을 들여다보는 듯 합니다.


 

전시장 내부 모습
/ photo 대구미술관 블로그

 


BTS RM
비티에스 방탄소년단 알엠 김남준 랩몬스터
대구미술관 방문

유영국 작가 작품과 함께
(사진 : BTS 트위터)

BTS RM

 

자료 : 대구미술관, 비티에스 트위터


이건희 미술관 이슈
7월 7일 이건희 미술관 건립 부지 발표에 앞서 서울, 대구, 창원, 부산 해운대구등 각 지방자치단체들의 뜨거운 유치 경쟁중입니다. 현재는 서울 송현동이 유력 장소입니다.


세상의 모든 예술 아트하트 || 전시회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웰컴 홈: 향연饗宴》/ 대구미술관 (사전예약 무료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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