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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자요, 그림
유리 빌딩에서 걸어 나온 사람들이
대기 속으로 풀려나간다
들이마시고 내쉬는 숨의 리듬에서
그녀가 떠오른다
물속으로 잠기는 내 귀는 청각을 잃는다
등을 돌리고 내보인 왼쪽 뺨은 붉다
머리카락이 천천히 휘날린다
입술에서 흘러나온 미소가 감기는
내 눈동자에 맺힌다
하늘은 푸른빛으로 빛나고 있다
시 [클로로포름] 중에서 / 송승환
오늘의 그림
틈, 2019 / 앨리스 달튼 브라운
Interlude, 2019, Alice Dalton Brown
잘자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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