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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자요, 그림
트렁크
이 가죽 트렁크
이렇게 질겨빠진, 이렇게 팅팅 불은, 이렇게 무거운
지퍼를 열면
몸뚱어리 전체가 아가리가 되어 벌어지는
수취거부로
반송되어져 온
토만난 추억이 비닐에 싸인 채 쑤셔박혀 있는, 이렇게
코를 찌르는, 이렇게
엽기적인
시 [트렁크] / 김언희
잘자요, 그림
오늘의 물건:4 여행가방, 2014,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
Objects of Our Time: 4 Wheel Suitcase, 2014, Michael Craig-Martin
잘자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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