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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무료 영화 관람 || 코로나 시대 영화와 영화관 <극장 없는 영화, 영화 없는 극장>

세상의 모든 예술 아트하트 2021. 11. 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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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예술 아트하트 전시회

 

 

 

 

Beyond Film and Theater

 

  

 

 

 

 

전시명 : 극장 없는 영화, 영화 없는 극장
전시기간 : 2021.10.21 - 12.19
전시장소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필름앤비디오 
관람시간 : 월,화,목,금,일 : 오전 10시 -오후 6시
수, 토 : 오전 10시 - 오후 9시 

전시규모 : 차미혜, 백종관 극장과 영화에 대한 생각과 실험 작품
관람료 : 무료
문의 및 예약 : 02-3701-9500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

 

<극장 없는 영화, 영화 없는 극장>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필름앤비디오

 

1. 전시 소개

국립현대미술관 MMCA필름앤비디오에서 '코로나 시대의 영화와 영화관'을 주제로 한 실험 영상 및 퍼포먼스 <극장 없는 영화, 영화 없는 극장>이 개최한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위기는 기회라는 말처럼 코로나19로 인한 기존 매체의 위기는 미술관으로 하여금 새로운 시도를 하게 만든다"라며 관람객들이 <극장 없는 영화, 영화 없는 극장>을 통해 관람객들이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관람은 10월 21일 부터 12월 19일까지 

 

페데리코 펠리니는 영화를 보러 극장에 가는 것이 어두운 곳에 앉아 명상적인 분위기 속에서 삶이 시작되는 것을 기다리게끔 하기 때문에 마치 자궁속으로 돌아가는 것과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영화관은 우리의 정신을 산란하게 하는 일상의 흔적 없이, 눈앞의 빛과 소리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다. 영화관에 가는 것은 영화를 감상하는 것 이상의 사회적 의미가 있다. 하지만 팬더믹 이후 집 밖 외출이 제한되면서 각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을 이용한 영화감상이 급증했다. 영화제에서는 야외상영이나 자동차 극장 등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서 대안적인 감상법이 시도됐다. 영화관은 그대로지만, 영화관을 둘러싼 환경이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팬더믹으로 미술관이 휴관하고, 폐쇄된 공간에 허용되는 인원이 줄어들면서 미술관 내 영화관은 꽤 긴 시간 닫힌 채로 지내야만 했다. 상영 프로그램은 중단되고, 수용인원이 제한되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나란히 앉는 것도 금지되었다. 자유로운 접근과 이용이 불가능하게 된 후 그곳에서 누리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외부의 빛과 소리가 차단된 공간, 서로 다른 몸이 나란히 앉아 같은 영화를 함께 보는 경험, 감독의 얘기를 듣는 자리의 즐거움 등을 들 수 있겠다. 한편 영화관에서 상영되는 작품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퍼포먼스, 문학 등 타 예술장르와의 적극적인 협업이 시도되고 있다. 영화관은 영화를 보는 장소 이상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 

〈극장 없는 영화, 영화 없는 극장〉은 극장과 영화에 대한 차미혜, 백종관 두 예술가의 생각과 실험에서 출발한 프로그램이다. 차미혜의 〈구름 주름 검정 파도 명멸하는〉(2021)은 국립현대미술관 출입구에서 가장 먼 곳에 위치한 공간인 MMCA필름앤비디오 영화관에 주목한다. 작가는 영화를 상영하는 장소이자 환경인 ‘극장’을 영화의 주인공으로 등장시켰다. 퍼포머들의 움직임을 통해 공간을 읽어내고, 빛과 소리에 따라 변화하는 공간의 초상을 그려냈다. 상영 기간 중에 무용수 등의 퍼포머가 실제 극장에서 공간을 읽고 경험하는 퍼포먼스를 실행할 예정이다. 영상, 사진 등을 통해 공간의 섬세한 부분까지 읽어내는 일련의 작품을 발표해온 차미혜는 이번 작품을 통해 미술관 속 영화관이라는 공간의 안과 밖, 빛과 어둠, 소리와 침묵 사이를 가로지른다. 

백종관의 〈무덤이 웃기 전에〉(2021)는 영화관과 영화를 분리하여 생각해보지 않은 입장에서 변화하는 극장과 영화에 대한 작가의 소회를 담은 작품이다. 영사기와 스크린이 있는 영화관이 아닌 스마트폰과 TV로 영화를 보고, 경제적 이유로 영화관이 실제로 문을 닫고 사라져가는 지금이 과거 영화(관)을 동경하고 사랑했던 사람들에게는 영화의 죽음 혹은 영화관의 죽음처럼 느껴질 것이다. 눈앞에서 한때 영화로웠던 것이 사라져가는 것을 바라보며, 또 끝났다고 생각되는 곳에서 새롭게 탄생하는 가능성을 지켜보면서 작가는 영화(관)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오가는 생각의 계기를 제공한다. 지난해부터 영화뿐 아니라 연극, 무용 등 인접 분야에서도 폐쇄된 극장으로 인해 멈춰진 예술인들의 고민과 갈등을 기록해온 백종관은 영화뿐 아니라 여러 예술 장르를 통해 2021년, 지금 동시대의 상황을 기록하고 기억하고 있다. 

/ 이수정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2. 관람 포인트

코로나 시대의 영화와 영화관

영화와 영화관의 의미와 기능, 역할 재고

 

3. 이런 분들에게 추천

영화와 영화관의 의미를 새롭게 느끼고,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으신 분

사고의 폭을 넓히고 싶은 분

 

 

 

 

 


<극장 없는 영화, 영화 없는 극장>

상영 시간표

극장 없는 영화, 영화 없는 극장

상영시간표 다운로드

극장 없는 영화, 영화 없는 극장_상영시간표.jpg
1.46MB

 


MMCA 필름앤비디오 위치

 

 

 


 

구름 주름 검정 파도 명멸하는 영상 및 퍼포먼스 | 2021 


구름 주름 검정 파도 명멸하는 / 차미혜 ⓒ국립현대미술관

 

 

거의 비어있는, 거의 정지된 극장이 있다. 〈구름 주름 검정 파도 명멸하는〉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내에 위치한 영화관(MMCA필름앤비디오)의 장소성에 대해 탐구한다. 장소 안에 잠재되어 있는, 잘 보이지 않거나 간과되었던 영역이 지닌 에너지에 주목하는 동시에, 시간과 더불어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공간의 생명력과 발화 가능성을 살펴본다. 

이 작업은 영화관을 구성하는 요소들 - 불특정 개체의 기억, 시간의 흐름, 물질과 비물질, 장소와 관계 맺는 존재들 - 사이의 상호작용과 연결 지점에 대한 사유를 바탕으로, 신체/움직임, 빛, 소리가 연동되는 영상 및 퍼포먼스로 구현된다. 장소를 읽는 신체와 장소를 점유하는 소리, 일시적으로 설치되는 오브제와 호응하는 퍼포머의 감각 표현등을 통해, 한 장소 안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영역, 지워지거나 배제된 목소리의 소환 가능성을 모색한다. 또한, 퍼포먼스를 통해 영화관의 빛과 어둠, 화면/이미지, 소리 등 비물질들을 부분적으로 확장시키거나 입체적으로 증폭시키고, 주로 화면을 통해 전달되었던 감각 경험의 영역을 화면 바깥으로 불러내어, 보다 적극적으로 관객과의 연결을 시도한다. 나아가, 영화관이라는 장소를 경험하는 관습적인 방식에 질문을 던짐으로써, 고유한 목적과 용도를 지닌 장소가 다르게 감각되고 다층적 이미지로 환원되는 계기들을 상상한다. 

퍼포먼스 일정
- 2021. 10. 22(금) 16:00 - 2021. 10. 23(토) 16:00 

 

 

구름 주름 검정 파도 명멸하는 / 차미혜 ⓒ국립현대미술관

 

영상 

각본, 연출, 편집: 차미혜
출연: 구선진, 김인경, 림유, 서진욱, 안채원, 이하림 촬영: 조인한, 차미혜
프로젝트 매니저: 인명아 

 

퍼포먼스 

컨셉, 연출: 차미혜
퍼포머: 구선진, 김인경, 림유, 서진욱, 안채원, 이하림 사운드 오퍼레이터: 배인숙
프로젝트 매니저: 인명아 

 

차미혜 

차미혜는 서로 다른 세계의 다양한 개체들이 비정형적으로 관계 맺는 방식에 주목한다. 단단해 보이는 기준과 경계들이 모호해지는 지점에 관심을 갖고, 세계의 일부를 이루는 연약한 것들이나 미약해 보이는 개체들을 조명한다. 학습된 언어로 발화되지 않는 목소리, 통제나 예측이 불가능한 사건, 전면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존재의 의지나 생명력 등을 영상, 퍼포먼스, 설치 등으로 형상화한다. 

 

 


 

 

 

무덤이 웃기 전에 비디오 및 설치 | 2021 


무덤이 웃기 전에 / 백종관 ⓒ국립현대미술관

 

영화는 드러내지 않은 채로 맹목적인 군중을 호명해 왔다. 극장의 거대한 스크린 속, 그 환영적인 소실점으로 끌어당겨져 포박되었던 관객-군중은 이제 자유를 얻은 것처럼 보인다. 그들은 스스로 필름/픽셀과 같은 이미지 전달체로서 생산과 복제, 전파 기능을 수행하게 되었고 빛을 발하는 작은 스크린들의 편재함과 함께 ‘오래된’ 극장의 어둠은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 

일상의 풍경 속에 문득 들어오는 어떤 익명의 관객, 그의 손바닥 위에서 빠르고 편리하게 만들어지고 또 사라지는 극장들이 내가 가공한 극장을 스치고 지나간다. 그러한 부딪침을 반복하여 경험하게 되면서 아득한 것들의 소재를 다시 찾아 나선다. 실시간이 아니라 멀리 떨어져 있는 시간, 바로 코앞에 있는 스크린이 아니라 아주 멀리 더 멀리 떨어져 있는 스크린을. 더 멀고, 더 어둡고, 더 깊숙한 극장에 혹시 남겨두고 온 것이 있었을까. 〈무덤이 웃기 전에〉는 어떤 새로움이나 가능성을 펼쳐 보이는 작업이 아니다. 극장을 둘러싼, 완연히 변화하는 현실과 그럼에도 여전한 존재들의 모습을 가만히, 오래 그리고 조금은 다르게 바라보는 시간을 구축한다. 극장을 극장으로서 기능하게 했던 (비)물질적 요소들 각각의 역사를 재구성, 재배치하여 ‘관객’이 극장의 운명을 그려보고 관객 자신의 위치와 역할에 대해 돌아보는 자리를 마련해 본다. 

스크리닝 + 토크
- 2021. 12. 12(일) 15:00 

 

 

무덤이 웃기 전에 / 백종관 ⓒ국립현대미술관

 

백종관 

백종관은 리서치와 아카이빙을 기반으로 한 실험적 영상 제작과 연구를 지속해 오고 있다. 일상의 다양한 국면에서 마주치는 이미지와 사운드를 반복적으로 수집하고 그 기록/기억을 재맥락화하는 과정을 통해, 삶을 틀 짓는 구조들을 돌아보고 동시에 시각 매체 자체에 대해 사유하는 작업을 만들고 있다. 대학에서 심리학과 전자공학을 공부하며 16mm필름과 비디오캠코더를 사용하여 습작을 만들기 시작했고 2012년부터 대학원에서 영화를 전공하면서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크리스 마커 연구로 석사과정을 마쳤고, 졸업영화 <순환하는 밤>은 전주국제영화제 단편부문 감독상, 서울독립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으며 베니스, 파리, 베를린, 함부르크 등에서 전시, 상영되었다. 2013년, 현대무용 워크숍을 수료하고 무용수로서 무대를 경험한 이후, 신체와 공간의 관계, 퍼포먼스의 재현을 테마로 한 작업을 병행해 왔고 도쿄이미지포럼,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 등을 통해 관련 작품을 소개해 왔다. 

 

 


 

 

 

 

 

 

자료 : 국립현대미술관

ⓒ 세상의 모든 예술 아트하트 ART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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