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그림들이 흩어지지 않고
시민들에게 영원히 남겨지길 바란다.
/ 천경자
전시명 : 영원한 나르시시스트, 천경자
Chun Kyung-Ja, Eternal narcissist
전시기간 : 상설전시
전시장소 : 서울 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 2층 천경자컬렉션전시실
관람시간 : [평일(화-금)] 10AM~8PM [토·일·공휴일] 하절기(3-10월) 10AM~7PM동절기(11-2월) 10AM~6PM
[문화가 있는 날 운영] 7PM~10PM 마지막 수요일 [휴관일] 매주 월요일
전시규모 : 한국화, 20여 점
관람료 : 무료
문의 및 예약 : 02-2124-8954
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
영원한 나르시시스트, 천경자
Chun Kyung-Ja, Eternal narcissist
1. 전시 소개
2016년 8월 16일부터 5년 동안 시민들을 만나왔다. 이번 전시는 아쉽게도 2021년 12월 31일까지이다.
1998년, 한국 화단의 대표적인 작가 천경자(千鏡子, 1924-2015) 화백은 시민과 후학들이 자신의 작품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194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60여 년에 걸쳐 제작한 작품 93점을 서울시립미술관에 기증하였다.
한국화의 채색화 분야에서 독자적인 화풍을 이루어 온 작가의 독특한 작품세계와 그 기증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천경자 상설전시는 ‘영원한 나르시스트, 천경자’라는 이름으로 2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영원한 나르시시스트, 천경자’는 꿈과 사랑, 환상에서 비롯된 정한(情恨) 어린 스스로의 모습을 끊임없이 작품에 투영하는 작가의 작품세계를 은유한다. “그것이 사람의 모습이거나 동식물로 표현되거나 상관없이, 그림은 나의 분신”이라고 말하는 천경자 화백의 작품세계는 마치 자신을 비추는 ‘거울’과도 같다.
전시는 이처럼 자전적(自傳的)인 성격을 가지는 작가의 작품 전반에 대한 자기 고백적 측면에서 접근하여, ‘내 슬픈 전설의 이야기’, ‘환상의 드라마’, ‘영혼의 여행자’, ‘자유로운 여자’라는 네 개의 섹션으로 구성하였다. 다채로운 이야기로 구성된 이번 전시를 통해 천경자 화백의 작품 기증이 지닌 참뜻이 다시 한번 빛나길 바라며, 앞으로도 지속적 연구를 통해 다각도로 재조명될 천경자 상설전시에 대한 관람객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사랑을 기대한다.
2. 관람 포인트
천경자의 생애 및 작품 세계
3. 이런 분들에게 추천
자신의 내면적 고백이 담긴 작품을 좋아하시는 분
한국 대표 작가 천경자에 대해 알고 싶은 분
전시회장 미리 보기
왼쪽에 보이는 작품이 천경자의 데뷔작 생태이다.
[생태, 1951, 천경자]
총 서른다섯 마리 뱀이 얽혀있는 그림
천경자에게는 뱀은 특별한 의미였다. 어린 시절 뱀에 물려 죽은 친구, 지독한 사랑을 했던 35세 뱀띠 남자. 삶의 시련에 절정에 다다랐을 때 그는 매일같이 광주역 앞에 있는 뱀 집을 찾아가 그곳에 똬리를 틀고 있는 뱀들을 유심히 관찰했다. 징그럽고, 무서운 공포의 대상이었던 뱀에게서 생명의 씨앗을 발견한다.
징그럽고 무서운 뱀을 그림으로써
나는 생을 갈구했고,
그 속엔 저항과 뜨거운 열기가
공존하는 저력이 심리의 저변에 깔려 있다.
/ 천경자
화가의 방
왼쪽에 보이는 그림은 천경자 작가가 54세에 자신의 22살의 모습을 회상하며 그린 자화상이다.
작품명 <내 슬픈 전설의 22페이지> 22페이지는 22살의 나이를 의미한다.
내 온몸 구석구석엔 거부할 수 없는숙명적인 여인의 한이 서려 있나 봐요.아무리 발버둥 쳐도내 슬픈 전설의 이야기는지워지지 않아요.
/ 천경자
"내 슬픈 전설"이라는 말이 왠지 좋았다는 작가는 "꽃이니 뱀이니 머리에 얹은 것도 "한"이라고 말한다. 여인의 머리를 둘러싼 뱀은 고통스럽던 시절 자신을 지켜주던 수호신으로서 존재한다. 짙푸른 음영이 드리운 커다란 두 눈에 젊은 날의 슬픈 기억이 깃들어 있다.
그림 못지않게 글도 잘 썼던 천경자가 남긴 수필, 문집들
자료 : 서울시립미술관 / 찬란한 고독, 한의 미학 / 방구석미술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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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나르시시스트, 천경자 || 서울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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