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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국제 예술상 대상을 수상한 권지안 작가(솔비)의 2022년 첫 번째 전시회 영혼의 빨래

세상의 모든 예술 아트하트 2022. 1. 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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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예술 아트하트 전시회

 

 

“나는 용기라는 단어를 좋아한다. 

매순간 두렵지만 용기를 위한 도구를 찾는다. 

상처를 피하지 않고 정면 돌파 하면서

위기 속에서 작업을 하면

반드시 치유 받을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상처를 극복하면서 작업을 하는 것은

나다워지는 시간의 레이어가 아니었을까. 

물감과 미술이라는 자유로운 영역과 만났기 때문에, 

삶의 감사를 알게 되었다. 

다른 상처받은 이들도 내 작품을 통해

용기와 사랑을 얻었으면 한다.” 

 

권지안 - 작가 인터뷰 中-

 

 

100._Piece_of_Hope,_50x100cm(12_2ea),_Mixed_media_on_canvas,_2021 사진 : 갤러리 나우

전시명 : 권지안의 <영혼의 빨래>
전시기간 : 2021.12.10 - 2022.01.06
전시장소 : 갤러리 나우 gallery NOW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 152길 16 (신사동 630-25)
관람시간 : 오전 10시 - 오후 6시 (일요일 휴무)
전시규모 : 권지안 개인전
<Just a Cake - Piece of Hope> <허밍 Humming> 시리즈

관람료 : 무료
문의 및 예약 : 02-725-2930
갤러리 나우 홈페이지

 

권지안 영혼의 빨래Kwon Jian SOUL WASHING

 

1. 전시 소개

권지안 작가의 작품은 마음을 해방 시켜주고 어두움을 밝혀 주는 마음의 빨래와 같다” 작품을 보고 싶다며 공주에서 장흥까지 한 걸음 에 달려온 나태주 시인이 한 말이다.

2012년 첫 개인전을 연 이래로 그녀의 뜨거운 피는 수많은 영광과 상처들로 숨가쁜 시간들을 보냈다. 불안함 속에 묘한 규칙이 있고, 안정된 것에 불안함을 느끼고 비정형성을 좋아하는 그녀의 기호와 계산되지 않은 직선적인 솔직함, 그만의 특별한 감수성은 자석과 같은 끌림을 경험하게 된다. 그렇게 권지안은 그만의 독특한 에너지로 인해 알아갈수록 사랑하게 되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촛농이 흐리고, 또 변하고 쌓이고 합쳐지는 날것의 생명력을 그녀는 좋아한다. 그런 날것의 변화와 흐름에 자신이 투영되면서 그만의 새로운 호흡이 드러난다. 다시 오지 않을 이생의 이 순간을 위한 새로운 작업들이 탄생되는 것이다. 그녀의 조카와 함께 했던 클레이아트 놀이 과정에서 얻은 아이디어로 탄생 되었던 <Cake>시리즈 작품은 제프쿤스의 표절이라는 공격을 받았지만 오히려 전세계 미술인들이 관심을 가졌고 다시 '희망'이라는 단어로 권지안에게 돌아왔다. 누구나 위기에서 탈출하는 기제가 있게 마련이지만 그녀는 세상의 냉소적 에너지를 긍정적의 에너지로 바꿀 줄 아는 힘이 있다. 그렇게 안으로 안으로 들이키는 고통은 단물이 되어 새로운 에너지의 변주로 드러난 작업이 <Just a Cake>시리즈이다. 그는 "살고자 해서 버텼지만 견디고 담금질을 하다 보니 선물이 왔다."고 한다. 그래서 그녀는 "상처받은 케이크는 나의 과거와 오늘을 보여주지만, 그 안에 밝힌 희망의 초는 힘겨운 세상과 만난 현대인을 위한 희망의 빛이기를 희망한다."고 말한다.

솔비, 권지안이라는 두 개의 자아가 만나고, 시,공간이 만나고, 음악이 캔버스와 만나고, 입체와 평면이 만나고, 퍼포먼스는 평면으로 드러나고, 촛농이 흐르면서 흐르는 시간과 멈춤의 순간들이 만나는 등 그의 작업은 하나의 형태가 아니라 종합적인 접점들, 경계와 경계의 만남이다. 자신을 지키기 위해 그림을 한다는 권지안의 작업은 회화, 조각, 설치, 행위, 바디페인팅 등 다양한 양식을 통한 자신의 카다르시스의 행위이자 사회적 관계망 속에서의 현대인의 모습을 대변해주고 있기도 하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녀의 상징성을 지닌 <Just a Cake - Piece of Hope> 시리즈와 <허밍 Humming> 시리즈를 보여준다. 선물과 축제, 희망의 메시지가 담긴 케익시리즈는 2020, 2021 전세계를 떠돈 COVID-19라는 유행병으로 지친 우리들에게 "잘 견뎠다" 이제 새로운 희망으로 새로운 축제의 시절을 맞이하자는 희망의 메시지가 담겨있다. 

나태주시인이 “하늘글씨”라고 표현했고 미술평론가 안현정은 “소리그림”이라 표현한 <허밍 Humming>시리즈는 아버지를 세상에서 떠나 보내고 어떠한 말로도 어떠한 노래로도 표현되지 극한의 슬픔에 대한 시각적 결과물이다. 언어 이전의 언어, 음악 이전의 음악, 절망과 생명의 교차점에서 가장 깊은 자신의 내면과 만나는 노래이다. / 갤러리 나우

 

2. 관람 포인트

권지안 작가의 긍정적 에너지

변화, 시간과 멈춤, 경계 만남에 대한 작가의 사유

 

3. 이런 분들에게 추천

오해와 편견으로 불투명한 시선으로 바라본 작가 권지안을 정면으로 바라보실 분

 


[작가노트]

  

내 작업실은 1층은 제빵실 2층은 카페, 모퉁이 언저리에 작업 공간이 있다. 

그곳을 난 '빌라빌라콜라'라고 이름을 짓고, 다양한 실험을 하는 작업 공간으로 사용하기도 하고 때로는 전시하는 갤러리로 변하기도 한다. 베이커리 카페 안에 작업실이 있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미술 재료와 비슷한 제빵 재료에 호기심이 생겼다. 

진열장에 놓여있는 획일화된 케이크를 보면 화려한 군중속에 고독한 팝아티스트들의 모습처럼 느껴졌다. 

이런 케이크라는 소재에 내 심미안(審美眼)을 넣어 미술적 언어인 평면 회화와 조각으로 해체했다.

  

2020년 코로나19 시대는 우리가 누려왔던 모든 기능을 바꿔 놓았다. 기념일을 축하하는 파티는 물론 타인과의 단절은 케이크의 순기능을 상실해 버렸다.

무의미하고 가식적인 케이크가 아닌 진심으로 나를 축하하는 케이크는 무엇일까.

  

청키(chunky)하고 비정형적인 모습은 정형적인 아름다움의 질서를 파괴하고, 

케이크 시트는 인간의 나체를 나타내며,

다양한 컬러의 크림은 화려하게 포장하며 살아가는 인간의 다중성을 담고 있고,

케이크 위에 꽂힌 초는 불안정한 우리 사회와 미래에 대한 의식(consciousness)을 드러내며,

크림의 질감은 만지고 문지르고 싶은 인간 본연의 섹슈얼리티를 느끼게 하며,

일부를 파먹은 모습은 상처받고 소비되고 버려지는 환영 받지 못한 코로나19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초상처럼 비춰졌다. 

  

케이크는 오랜 전통과 풍습이 재료와 변화된 모형을 통해 시대상을 담고 있다.

현대 시대의 케이크는 화려해졌지만 개성을 상실하고 있고, 다양해졌지만 기능을 잃어가고 있다.

  

우린 무엇을 기념하기 위해 케이크 위에 꽂힌 초를 켜고 끄며 소원을 빌까? 

케이크는 이 시대의 정말 축하의 상징일까..?

 


작품 미리보기


image : gallery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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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갤러리 나우
사진 : 갤러리 나우

 

 

 

 

 

 

 

ⓒ 세상의 모든 예술 아트하트 ARTHEART


세상의 모든 예술 아트하트 || 전시회

바르셀로나 국제 예술상 대상을 수상한 권지안 작가(솔비)의 2022년 첫 번째 전시회 영혼의 빨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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