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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란 다양한 표현방식으로
꾸준히 탐색하며
어떠한 틀 안에서
머물러서는 안 된다.
/ 데이비드 호크니
영국의 현대미술화가 데이비드 호크니
클라크 부부와 퍼시, 1970 - 1971
패션 디자이너 아시 클라크와 패턴 디자이너 실리아 버트웰, 클라크부부와 고양이를 그린 작품으로 흰 고양이 이름은 블랜치였지만, 그려지지 않은 다른 고양이 이름 '퍼시'가 더 나은 이름이라고 생각한 데이비드 호크니는 '클라크 부부와 퍼시' 로 작품명으로 선택했다.
보라색 벨벳 소재의 긴 롱 드레스를 입은 여성은 허리보다 한참 위인 가슴 밑으로 바짝 올려 손을 짚고 있으며, 시선은 관람자로 향한다. 당당한 듯 부자연스러운 포즈로 연출된 모습이 엿보인다. 의자에 기댄듯 앉아있는 남자의 다리 위에 하얀색 고양이가 열어진 창문 틈으로 밖을 응시하고 있다. 고양이의 시선을 따라가면 시선은 창문 밖으로 나가게 된다.
왼쪽의 테이블 위 화병과 노란 책, 오른쪽 바닥에 높인 전화기와 장식품, 왼쪽 벽에 걸린 그림, 두 남녀가 발을 딛고 있는 복실복실한 털이 있는 러그 등 사물과 인물의 관계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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